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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썰(i)

술집에서 싸움난 여자친구, 이성적으로 말렸더니 원망하네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집에서 싸움난 여친을 말렸다가 여친과 대판 싸웠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었던 A씨는 답답해서 여자친구와 집 근처 술집에 갔다가 술 취한 사람들의 시비에 휩싸였다.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었던 화장실에 갔다가 먼저 나와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A씨는 "여친을 기다리는데 술 취한 여자가 다리도 못 가누면서 여자 화장실 앞으로 가더라. 그래서 나는 좀 피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곧 여자친구가 나왔고, 술취한 여자는 "왜 이렇게 늦게나와 xx"같은 말을 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시비를 걸었다.

 

A씨는 "여친이 어이없단 표정으로 그 여자에게 뭘 쨰려봐 라고 말했고 그렇게 술집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 있지도 않은 술취한 여자 일행이 와서는 무슨일이냐고 따지더라."고 말했다.

 

A씨 여자친구는 "먼저 째려보면서 시비 걸지 않았느냐."고 대응했고, 서로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A씨는 "말려야겠단 생각으로 여친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그만하라고 소리쳤는데 여자친구가 옆으로 나자빠질 뻔 했다. 두번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제가 여친을 말리니 여친은 왜 자기한테 그러냐면서 더 소리를 지르더라."고 털어놨다.

 

여자친구의 입장은 "상황에도 없었던 저 여자 친구는 친구 편들면서 큰 소리 치는데 넌 상황에 같이 있었으면서도 왜 날 밀치고 소리치냐"는 것.

 

A씨는 "나는 상황을 크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던 행동인데 이게 잘못된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추가로 밝힌 여자친구의 입장은 "소리 지르며 같이 싸워줘야 한단 얘기가 아니다. 상대가 먼저 원인제공을 했고 그 사람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억울한 상황인데 왜 내 입을 틀어막고 밀치냐."는 것.

 

또 여자친구는 "같이 싸우진 않더라도 헛소리하는 그 사람들에게 조용하라고 하고 처리했어야 하고, 내 입을 세게 틀어막은건 내 발언권을 빼앗는 거다."라며 억울해 했다.

 

A씨는 "나중에 싸움 끝나고 여친이 이런말도 하더라. 나는 내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내 앞에서 바보인건 좋아도 나한테 당당하게 막하고 남들 앞에서 순한 양인건 아닌 것 같다고."라고 전했다.

 

결국 싸움 끝에 경찰이 도착했고 진술서까지 작성했다. A씨는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하는 여친 때문에 화가 나서 난 니 일 신경쓸 생각 없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 말에 또 상처받았을 거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나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자 한거다. 먼저 잘못은 상대방이었지만 어쨋던 같이 싸운 상황이지 않냐."며 "그 일로 여친도 많이 상처받았겠지만 계속 날 탓하는 여친에 이틀 간 연락도 한번 안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여친이 아니라 곧 전여친이 될테니 걱정마요. 아직도 모른데 하.."

"이성적이긴 개뿔 ㅋㅋㅋ 걍 여자들한테 얻어맞을까봐 쫄아서 만만한 여친이나 잡았네 찌질.."

"ㅎㅎㅎㅎ 남친 맞긴 맞아여? 친구도 그렇게는 안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