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중국의 신화통신은 한 아파트 복도에서 일주일 동안 살고 있던 노부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77세 주씨와 남편 추(80) 씨였다.
얇은 이불을 덮고 잠을 자는 노부부는 몸이 아픈지 이따금 신음을 했다. 주씨에 따르면 그와 그의 남편 추씨는 맏아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큰아들은 “둘째 동생이 사는 아파트를 내 명의로 바꿔달라”며 무리한 요구를 했고 이를 거절하자 부모님을 내쫓았다.
이에 두 사람은 둘째 아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려봐도 둘째 아들 집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알고 보니 부모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으로 도망간 것이었다. 결국 오갈 데가 없어진 노부부는 일주일 동안 둘째 아들의 집 앞에 담요 몇 장을 깔고 생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파트 3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를 자식들에게 나눠주려 했다. 그러나 자녀가 아들 4명, 딸 1명, 총 5명으로 두 명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가족 간에 분쟁이 벌어진 것이다. 자녀들은 주씨와 추씨에게 불만이 많아진 상황이었다.
클립아트 코리아 _ 이하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노부부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3층 빈집에 임시 거주를 제안하였고 현지 취재진 또한 근처 호텔에 숙박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부부는 둘째 아들 가족을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른다며 이를 거절했다.
노부부는 “아들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것”이라면서 “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아들과 살고 싶다”라 말했으며 당시 아들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를 거부해 딸이 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나머지 자식들도 아파트 때문에 빈정 상해서 안 오는 거겠지”,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찬 바닥에서 얼마나 춥고 힘들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