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어난 미담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다.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노에 있는 한 까르푸 매장에서 최근 바게트를 훔친 남자가 체포됐다.
하지만 도둑을 잡았다는 보고를 받은 점장이 “다음에 또 배가 고프면 도둑질을 하지 말고 저를 찾아오세요”라며 남자가 훔친 빵값을 대신 계산했다.
입소문을 타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까르푸 매장의 점장은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했다. 회사의 철학을 따랐을 뿐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까르푸 매장은 굶주림 때문에 도둑질을 한 사람은 고발하지 말라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직원들을 교육해왔다고 한다.
복수의 관계자는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한 사람은 용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우리는 이를 ‘연대의 철학’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