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의 한 여교수가 수업 도중 남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성 질문을 한 것과 관련해 학교측에서 자체적으로 조사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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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 학생 A씨의 말에 따르면 올해 5월, B교수가 실시간 화상수업 중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남학생들에게 “여자랑 무엇을 하고 싶니”라며 “여자를 보면 키스하고 싶지. 막 만지고 싶지?”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고 여러 차례 대답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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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수강생 모두가 지켜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질문을 받아 당황했으며, 성적 수치심을 느껴 대답을 피했으나, (B교수는)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대답하기를 강요했다”고 이야기했다.
B교수는 해당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남녀 학생 10여명 중 A씨 등 남학생 2명을 특정해 해당 질문을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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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벌어지고, A씨는 B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국민 신문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민원을 넣기도 했으며, 학교 측에 교수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받기로 했으나 제대로 된 후속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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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학 측은 A씨가 작성한 국민 신문고 민원에 관해 “해당 내용은 심리학적 개념을 명확히 이해시키려는 교수법적인 의도에서 ‘사랑’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라며 “교수가 민원인을 포함한 남학생들을 특정해서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