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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사, 17년간 아이들 ‘감금’→그루밍 성범죄.. ‘성폭X’ 장면 영상으로 찍고 강제로 보게 하기도”

지난 15일 교외의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목사는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있다. 해당 목사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교회에 가둬 놓고 성착취를 하며 촬영까지 한 혐의도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A목사가 20년 가까이 성착취를 해왔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 교회에 갇혀 지낸 20대 여성 3명이었다. 이들은 A목사가 자신의 부모들에겐 아이들을 영적으로 보살핀다고 말한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 주장했다.

목사는 성착취때마다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인이 돼서야 겨우 탈출을 했지만 목사가 두려워 신고 조차 어려웠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해 아동만 3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2002년 겨울 A목사는 B씨를 교회 1층 자신의 방으로 부른뒤 “죄를 용서해주겠다. 저지른 나쁜 행동을 말하라.”고 했으며 이 행위를 ‘음란죄 상담’이라 말했다고 한다.

A목사는 다른 아이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냐 물으며 아이들이 인정할 때까지 방에서 나가지 못하게했고 결국 거짓으로 잘못을 시인하면 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됐다. 폭언은 물론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유사 성행위를 시키며 이 모든것을 동영상으로 찍었고 이 과정에서 “이렇게 해야 음란마귀가 빠진다”고 말했다.

이런 범죄는 많게는 1년에 60번, 또 해가 지날수록 더욱 잦아졌다고 한다. 총 17년간 지속된 범죄. 피해자들은 수치스러웠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목사님은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를 돈독한 관계로 심리적 지배를 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그루밍 성범죄’로 추정중이다. 피해 아동 대부분은 신도들의 자녀였으며 목사 측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애들을 교육시켜달라며 맡겼다 주장한다.

한편, 경찰 조사 중 피해자와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했을 때 아이들은 초중고 정규 교육 과정을 거의 받지 못한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에서 조사가 나올때면 “이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라며 억지로 바보 흉내를 내게 했다고 한다.

현재 목사 측은 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7년만에 용기내어 고백 한 피해자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다른 피해자들까지 연이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