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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3단계 까지 격상해라” …계속되는 확산세에 지쳐가는 시민들

6일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에 대부분 시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함께 무거운 마음이 가득하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전했다.

뉴스1

이같은 발표에 최근 확진자가 연일 20명 가까이 쏟아지고 있는 경기 고양지역 시민들은 “차라리 ‘3단계’까지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영미씨(덕양구 행신3동)는 “불안해서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콕’ 생활을 한 지도 한 달 가까이 지났다”며 “짧고 굻게라도 거리두기를 강화해 이번 확산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며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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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씨(일산서구 대화동)도 “최근 인근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아이들에게도 외출 단속을 하고 있을 정도로 불안하다. 2단계나 2.5단계나 자영업자가 아닌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비슷한 상황이지만 부디 조금만 더 경각심을 갖고 남을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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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민주씨(일산동구 정발산동)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다음주 초까지여서 내심 상황이 나아지길 바랬지만 결국 2.5단계 격상으로 영업제한이 3주간 더 연장됐다. 연말 특수는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뉴스1

 

정부 발표 직후 당장 월요일부터 아이들 학교 등교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각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 격상 조치가 아이들의 학교 등교에는 기존 2단계와 같이 변화가 없지만 학부모들은 답답한 마음에 최근 상황을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 방역강화 조치로 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자오가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되며, 상점·마트·백화점·PC방 등도 밤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