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권 카라 페이스북 캡처
한 남성이 살아있는 강아지를 구타하다 강아지가 도망가려 하자 토치를 들고 끝까지 쫓아가 강아지를 죽인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3일, 울산에서 살아있는 강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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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의 제보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세우곤 작은 황구 한 마리를 끌어내 구타하기 시작했고, 개는 비명을 지르며 이리저리 도망쳤으나 남자는 토치까지 들고 불을 뿜으며 개를 끝까지 쫓아가 결국 죽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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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활동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잔인하게 죽은 개의 사체를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사건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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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라 관계자는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 달려가 경찰에게 사체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울산에 내려간 관계자들은 개의 사체를 받아들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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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죽은 개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들고 나타난 것. 카라 관계자는 “왜 개를 죽였느냐”고 묻자, 남성은 “잡아먹으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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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사체는 상태를 본 활동가들이 눈물을 쏟을 만큼 참혹한 상태였다. 개의 코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왔고, 둔기로 가격당해 두개골이 골절되어 있었으며, 뒷다리에는 올무 등에 묶였던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개는 8kg 내외로 1살 남짓한 어린 나이였다. 카라 활동가들은 강아지에게 ‘서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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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관계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사를 위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으며, 부검을 통해 학대자를 검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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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대자가 기르고 있는 개들이 더 남아 있다”며 “나머지 두 마리의 개들 역시 도살될 가능성이 있으니,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울산 울주군청 동물보호감시원에 신고한 상태”라며 “많은 사람이 울주군청에 긴급격리를 요청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