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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는데 가해자는..” 대만인 아빠의 눈물

한국에서 유학 중이던 외동딸이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순간에 세상 전부였던 딸을 잃은 대만인 부모는 한국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한국의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대만 언론도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28)씨는 한국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연합뉴스

그리고 지난 23일 쩡이린씨의 아버지는 딸의 한국인 친구 도움으로 딸 이야기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횡단보도 보행 중 음주 운전자의 사고로 28살 청년이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5일 오후 4시 기준 5만 687명이 동의했다.

현지 방송국

쩡이린은 신학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었다. 지난 6일 그녀는 서울에서 교수님을 뵙고 귀가를 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청와대 국민청원

 

딸의 사고 소식을 접한 쩡씨와 아내는 한국에 도착한 후에야 음주 운전자의 신호위반 때문에 자신의 외동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딸의 시신을 화장하여 대만으로 돌아온 부부는 “이기적인 범인이 딸의 생명과 우리의 희망을 앗아갔다. 더는 내 딸의 예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현지 방송국

 

청원인은 “제 절친한 친구이자 이웃인 그녀는 한국에 온 지 5년이 된 외국인이었고 누구보다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런 친구가 만취 음주운전자 차량에 치여 수많은 기회와 꿈을 박탈당하고 떠났다. 코로나 사태로 짧게 한국에 방문했던 그녀의 부모님이 들은 것은 사연은 안타깝지만, 음주 상태라 오히려 처벌이 경감된다라는 말이었다.”밝혔다.

왼쪽 _ 피해자 SNS

이어 그는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행위이며 다른 범죄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제 친구는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음주 운전 사고에 단 한 명도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음주 운전 관련 범죄에 더욱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촉구한다.” 요청했다.